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인 물은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로 체온 조절, 노폐물 제거, 변비 예방, 위장 기능 회복 등에 도움을 줍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을 좀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따뜻한 물의 효능
커피와 인스턴트식품, 찬 음식, 과식을 많이 하는 요즘 현대인의 식습관은 위장을 약하게 만들어 수족냉증 등과 같은 몸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따뜻한 물은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었을 때 약해진 위장 기능을 회복시켜 소화력을 향상해 주고 몸속에 쌓여 있던 불필요한 노폐물이 연소되게 도와줍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성인 기준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시는 게 좋다고 하여 물이 아닌 차를 마시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손을 씻을 때 물이 아닌 차로 씻는 사람이 없듯이 위장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것이므로 차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물을 마시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며 위장의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여 한결 가벼워진 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독소나 노폐물이 쌓이면 감각이 둔해지고 정신적으로 불안함도 나타날 수 있는데 따뜻한 물로 인한 정화기능은 마음의 편안함을 찾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따뜻한 물은 숙취해소, 알레르기성 비염,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 빈혈, 감기, 저혈압,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물 마시는 법
따뜻한 물을 마실 때에는 생수, 정수기 물, 또는 수돗물 등 순수한 물을 주전자에 담고 강한 불에서 끓여 줍니다. 물이 끓으면 뚜껑을 열어 약한 불에서 10~15분 정도 더 끓여 수증기가 날아가도록 해줍니다.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식힌 후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급하게 마시고 않고 천천히 조금씩 마셔주어야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끓인 물은 먹기 좋은 온도로 식혀 보온병에 담아 조금씩 자주 마셔줍니다. 특히 아침에 기상하여 바로 따뜻한 물을 천천히 한잔 마셔주면 위장이 따뜻해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우리 몸이 하루의 활동 준비를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주고 배변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중간에 따뜻한 물을 한 컵 마시면서 밥을 먹으면 소화력이 향상되어 음식물 소화가 잘 됩니다. 단, 배가 부를 정도로 너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여성의 경우 몸이 차고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때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따뜻한 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 줘 정상 혈압으로의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통풍 증상이 있는 사람은 관절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물을 끓일 때 보리차를 끓여 마시면 몸에 쌓인 요산 찌꺼기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리차를 끓일 때 생강도 넣어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따뜻하게 해서 중간중간 마셔주면 좋습니다.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몸이 무겁고 나른한 사람, 식단 조절을 하는데도 체중이 감소되지 않는 경우 또는 몸이 찬 사람은 물에 생강 분말이나 얇게 저민 생강 조각을 1~2 조각 넣어서 마시면 생강의 불의 기질이 더해져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몸속의 독소나 노폐물을 정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보리차의 하루 섭취량은 800ml 정도가 적당하며 저녁 6시 이후에는 보리차가 이뇨작용을 하여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어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음용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따뜻한 물 마시기와 병행하면 좋은 식사법
보다 건강하게 살고자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였는데 다른 음식들은 차게 해서 섭취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평소 음식물 섭취 시 소화가 잘되는 식재료로 만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제철에 수확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고 6가지의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쓴맛, 떫은맛이 골고루 가진 음식들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끼니는 몰아서 먹는 습관을 버리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골고루 씹어서 섭취합니다. 식사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가벼운 산책하고 따뜻한 물 한잔으로 마무리해주면 하루의 올바른 물 마시기와 좋은 식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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